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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 소개팅 나는 여자다 근데 여자들 우정은 어려운것 같다 흔히 말하지 않는가 여자들 연애하고 결혼하면 남자나 가족이 우선이 되고 그렇게 멀어지는 거라고 혹은 여자들의 질투로 연애 상담은 같은 여자한테 받는거 아니라고 하던데 거진 (싱글인) 여자 지인 친구한테 연애상담하면 거진 헤어지라고만 한다 내가 명예남성인가 아니면 여자 여혐론자인가 싶지만 이건 찐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그렇게 좋은 남자 여럿 보낸거 생각하면 가끔 빡친다 ㅋ 내 나이 서른 중반 결혼 적령기의 최정점에서 살짝 하향 곡선을 그려가는 시점에 결혼의 문턱에서 지리한 연애의 종지부를 찍은 친구 인위적 인연에 현타를 느껴 비혼의 길로 접어든 친구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무한의 소개팅 선개팅 시장으로 바쁜 친구 등등 다양한 싱글의 군상을 볼 수 있는데 다른 ..
그여자의 취미 '요리를 하게 생긴 여자'라는게 따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라는 흔한 소개팅 질문에 "요리해먹는 거요" 라고 대답하면 종종 "의외시네요..." 라며 쾌재를 부르고 싶어하는 입꼬리와 의심의 끈을 붙드는듯 안경너머 한쪽 눈썹이 올라간 남성분들이 기억난다. 까탈스러워 보이는 차가운 도시 여자님께서 손에 물을 묻힐리 없다는 소개팅남의 이거나 소개팅녀의 '여성성'을 어필하려는 애절한 30대 여성의 일지도 모른다는 의심 섞인 반응이리라... 사실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약 6년간 해온 나는 한식에 대한 처절한 그리움과 창렬한 현지 외식비를 감당하기 싫음 그리고 25,000원의 창렬스러운 순댓국 한 그릇임에도 낮은 퀄리티의 현지 한식당에 대한 아쉬움으로 "이 맛이 아니잖아!! (분노)" 스스로 장..
piece of me 누구한테는 시간이 참 더디 간다고 하던데 아직 혈기왕성한 35세라 그런가 때론 일주일의 시간이 구분없이 한 덩어리 처럼 느껴질 만큼 요즘 나에게 시간은 그야말로 새처럼 날아가 버리고 있다. 재택한다고 하루종일 집에서 일하고 잠자는 생활을 반복해서 일수도 있겠다 사실 먹고싶은거 먹고 사고싶은거 사는 배때지 불러터지게 살고있는 35세의 삶을 살고 있는데 아직도 젊다는 것에 감사하며 스쳐지나가는 많은 인연과 경험들을 통해 느끼는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기록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한다. 물론 좋은데도 많이 다니고 있으니 그러한 소소한 일상을 왠지 남기고 싶다 젊은 날의 나의 조각을 박제하고 싶은 심리일까 그런데 글 쓰는건 쉽지 않다. 감정이 요동치는 어린시절에도 첫사랑이니 찐사랑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한테도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