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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 of me

최애 Martini : 올리브 한 조각

 

 

누구한테는 시간이 참 더디 간다고 하던데

아직 혈기왕성한 35세라 그런가 

때론 일주일의 시간이 구분없이 한 덩어리 처럼 느껴질 만큼

요즘 나에게 시간은 그야말로 새처럼 날아가 버리고 있다.

 

재택한다고 하루종일 집에서 일하고 잠자는 생활을 반복해서 일수도 있겠다

 

사실 먹고싶은거 먹고 사고싶은거 사는

배때지 불러터지게 살고있는 35세의 삶을 살고 있는데

아직도 젊다는 것에 감사하며 

스쳐지나가는 많은 인연과 경험들을 통해 

느끼는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기록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한다.

물론 좋은데도 많이 다니고 있으니 그러한 소소한 일상을 왠지 남기고 싶다

 

젊은 날의 나의 조각을 박제하고 싶은 심리일까

 

그런데 글 쓰는건 쉽지 않다.

감정이 요동치는 어린시절에도 첫사랑이니 찐사랑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한테도 편지는 쓰기 싫었었다

하지만 글을 다 쓰고나면 

나는 나의 한 조각을 글자를 통해 박제해 놓은 기분이 든다

 

다시 오지 않을 하루라도 젊었던 나날을 기록하려고 한다

 

작심삼일이 삼일마다 반복되어 일년이 되고 삼년이 되고 십년이 되길 바라며